매일 사료만 먹이면 지겨워할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재료를 시험해보려 한다.
1. 찐고구마 – 새우는 관심 없어 하고, 코리는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다가 다음에는 무시한다.
2. 생토마토껍질 – 방울토마토를 먹다가 껍질만 뱉어서 넣어 보았다. 코리는 무관심, 새우는 한 마리가 관심을 보이다가 역시 무시. ㅋㅋ.
다른 블로거들에 의하면 오이도 껍데기는 제거하고 주라는데 나는 오히려 껍데기만 주었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3. 토마토 속살 – 방울토마토 속살로 시험해보았다. 새우 한 두 마리와 코리 한 마리, 구피 치어들이 좀 관심을 갖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
4. 말린 밥풀떼기 – 어느 날 식탁 밑에서 말라 빠진 밥풀을 발견했다. 주워 버리려다가 문득 새우가 생각났다. 어항에 넣었더니 잠시 후 새우가 몰려들어 먹는 것이다. 이 이후 심심하면 말린 밥풀떼기를 주고 있다. 새우는 좋아하나 코리는 그닥 반응이 없다.
5. 각질 – 겨울이 되니 입술이 말라서 껍데기가 벗겨진다. 모두 많이 겪어보았을 듯. 그리고 발 뒤꿈치도 막 갈라지는데 그 각질을 손톱을 뜯어내다가 문득 닥터 피쉬 생각이 났다. 닥터 피쉬는 사람 피부의 각질을 먹으려고 떼로 몰려들지 않는가?! 그래서 이 각질을 어항에 넣어보았다. 역시 인기가 좋다. 새우도 좋아하고 코리도 먹고 싶어하는데 각질을 좀 크게 뜯었더니 코리는 먹지는 못 하면서 새우들 먹는 것만 훼방 놓고 있다.
새우 한 마리가 방울 토마토 위에 올라갔지만 금방 떠났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