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회사에서 수초 키우기
2014.06.25
회사에서도 물생활을 계속 하고 싶으나 생물을 키우기엔 주말과 휴가 같이 먹이를 주지 못 하는 기간이 불안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수초다.
집에서 꼼지락 꼼지락 자라고 있는 불꽃 모스를 일부 잘라와서 회사에 반찬통에 넣어 놓고 일단 키워보기로 했다. 모스를 1센티가 안되게 잘게 잘라주고 투입했는데 잘 한 건지는 모르겠다.
부족한 광량을 채워주기 위해서 소셜에 나온 4900원짜리 고휘도 LED USB 스탠드도 구입했다. 이 스탠드는 다음 날 바로 도착했다.
0.85W짜리 스탠드인데 충분한 광량을 제공할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내 눈으로 보기에는 꽤 밝고 좋다. 사이트에서는 6500k인가? 6000k인가 아무튼 태양빛에 가깝다는 식으로 설명도 있었다.
스탠드 불빛을 쬐어주고 잠시 지나니 모스 중 일부가 떠오른다. 왜 그런가 해서 보았더니 잎에 공기 방울이 매달린 것이 보인다. 아~ 얘들도 산소를 만드나 보다. 집에 있는 어항에서는 공기방울 매달린 모스를 본 적이 없는데, 집 어항의 광량이 많이 부족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 어쩌면 산소를 만든 것이 아니고 오늘 넣어준 탄산수 때문일 수도 있겠다. 왜냐면 같이 넣어둘 조약돌에도 공기방울이 맺혔기 때문이다. ㅋㅋ.
참고로 아래는 며칠 전 이탄과다 모스 키우기 시도한 모습이다. 집에 있는 소다스트림으로 탄산수를 만들고 이 물에 모스를 좀 넣었다. ㅋㅋ. 그리고 이 모스를 회사에 가져 온 것이다.
2014.06.27
집에서 모스를 조금 더 잘라왔다. 그리고 조약돌에 자연활착 해보라고 조약돌도 넣어주었다. 또한 24시간 빛을 제공하기 위해서 고휘도 LED 스탠드를 구입했다.(4900원짜리)
2014.07.11
며칠 후 물을 갈아주었는데 딱 한 줄기만 저 조약돌에 자연 활착 되었다. 그래서 결국 실을 감아주게 되었는데..
이렇게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는 실을 가져와서 감아주었다. 게다가 실도 묶기 귀찮아서 돌 아래를 자세히 보면 스카치 테잎으로 붙여주었다.
2014.7.23
물을 갈아주지 않은지 2주가 넘어 3주 가까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수초들이 진한 초록색을 모두 잃고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오늘 물을 갈아주었는데, 과연 다시 살 수 있을까 의문이다.
물을 갈아주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락앤락 통 뚜껑을 닫아놓았는데 공기가 통하지 않아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