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무선 공유기를 사시는 분들은 대개 이미 집에 공유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유선 100Mbps, 무선 400Mbps를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가 이미 있다. (Axler제품)
이 공유기에서 포트포워딩, DDNS 등 여러가지 기능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고, 샤오미 기가 무선 공유기의 유선 속도가 100M급이라서 굳이 샤오미 공유기를 메인 공유기로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결국 나의 샤오미 라우터는 집 안에서 무선 속도를 올리기 위함 뿐이기 때문에 공유기로 사용하지 말고 스위치(repeater, 예전에는 허브라고 표현)로 사용해야 기존 설정 유지한 채 기가 무선 속도만 올릴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판단되었다.
나의 요구사항 :
- 우리 집은 거실 벽에서 인터넷 선이 나오고 올레TV를 거쳐 다시 벽으로 들어간 후 안방 벽으로 나와 첫 번째 공유기를 통과하고 다시 선이 벽으로 들어간 후 작은 방 벽으로 연결되는 구조이다. 즉 작은 방 벽에서 나온 인터넷 선도 안방의 공유기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 qnap NAS 서버가 조용하긴 하지만 잠 잘 때에는 거슬리는 정도의 소음을 발생하기에 작은 방에 위치하고 있다.
- 공유기는 안 방에 있고 나는 주로 작은 방에서 놀기 때문에 무선 연결 속도가 좋지 않다. LTE보다도 못 한 속도가 나왔었다. 같은 방에 있는 NAS서버와 최고의 속도로 연결되고 싶다.
공유기 연결 구조 :
- 거실벽 - 올레TV - 안방벽 - 메인 공유기 - 작은방벽 - 샤오미 라우터 - qnap NAS
- 앞으로 내 맥북도 샤오미 라우터에 연결되면 qnap NAS와 최고의 속도로 연결 가능
샤오미 라우터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스위치 모드로 바꾸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스위치 모드로 바꾸기 전에 미리 준비할 사항들이 있다.
스위치 모드가 되면 샤오미 라우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192.168.31.1 사이트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미리 스마트폰에 mi router 앱을 설치하여 샤오미 라우터를 앱과 pair링 시켜놓자.
그럼 192.168.31.1 사이트에 접속하여 스위치 모드로 바꿔보자.
세팅 >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제일 아래에 스위치라는 버튼이 있다.
여기서 스위치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 그림이 뜬다.
기본은 첫 번째 그림이 선택되어 있다. 무선을 중계(확장)할 것은 아니고 유선을 중계(확장)할 것이기 때문에 세 번째 그림을 선택하고 Next버튼을 클릭한다.
그럼 위 그림과 같이 메인 공유기 이름이 보여지고 샤오미 라우터는 이 메인 공유기의 어떤 IP를 사용하는지 보여진다. 나의 경우에는 192.168.0.106을 샤오미 라우터가 배정받았다.
이것으로 스위치 모드로 변경하는 것은 완료되었다.
이 때부터 샤오미 라우터는 자신의 IP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기존 192.168.31.1는 사용할 수 없다.
샤오미 라우터에 연결되는 내 맥북이나 NAS서버 모두 192.168.0.xxx IP를 할당받기 때문에 사실 저 라우터의 IP는 별 의미는 없다.
저 192.168.0.106 IP에 연결을 시도해도 이제 샤오미 라우터를 설정할 수 있는 화면은 나오지 않는다.
한 번 스위치 모드로 변경한 후 다시 공유기 모드로 변경하는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다. ㅋ
(2016.5.12 업데이트)
이제는 192.168.0.106에 접속하면 설정화면이 나온다.
이유는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일 것 같다.
- 전에 내가 했을 때 뭔가 잘 못 해서 접속이 안 되었던가,
- 아니면 얼마 전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그 때 고쳐졌든가..
아무튼 이제는 된다.
이와 같이 폰에서 mi router 앱을 통하여 repeater모드인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위 그림의 아래에 보이는 plug-ins 메뉴에서 공장초기화 메뉴가 있으므로 공장초기화 한다면 다시 라우터 모드로 변경은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