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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잡 정보들

샤오미 체중계 알리바바 직구 개봉 체험기 (영점조정, 페어링)

좀 많이 늦은 감이 있는 샤오미 체중계 개봉기를 써 보고자 한다.


사실 얼마 전 샤오미 체중계 수입금지 조치 소식을 들었다. (http://ryueyes11.tistory.com/6626) 아.. 내가 진짜 헬조선에 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아무튼 원래 사려던 생각이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으니 더 갖고 싶어졌다. 최근 알리바바에서 주문을 한 적이 있어 체중계 역시 알리바바에서 사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쇼핑을 했다.(http://www.aliexpress.com/wholesale?catId=0&initiative_id=SB_20151215145437&SearchText=mi+scale)


굉장히 많은 판매자가 다양한 가격에 다양한 배송비로 팔고 있었고, 그 중 믿을만한(?) 판매자가 $17.47이란 가격에 역시 $17.47이라는 배송비로 샤오미 체중계를 팔고 있는 것을 발견, 거기서 주문했다. 그리고 딱 일주일 후 물건이 집으로 배송되었다.

그런데 알리바바는 이상한 것이 통관번호 따위를 넣지 않아도 이렇게 배송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 아마존은 통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배송이 대기되는 경험을 종종 했었는데 말이다.


아무튼 예전에 수입되던 가격보다 (예전 최저가는 2만6천원 정도) 좀 비싼 $35(4만원 가량)을 썼지만 물건을 만나고 체험한 첫 느낌은 매우 좋다.


워낙 사진은 많이 봐와서 식상하겠지만 그래도.. ㅋ

특이하게도 겉에는 박스 없이 뽁뽁이를 박스테이프로 둘둘 말아서 배송이 되었다.


체중계 자체도 애플스럽게 생겼지만 비닐포장까지도 애플을 그대로 따라했다. 


앞모습이다. 굉장히 깔끔하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나은 놈이다.


포장을 뜯었으니 제품을 사용해 봐야 않겠나? 해서 건전지를 넣고 바로 체중계에 올라가 보았다. 그런데 아니 웬걸!! 77kg이나 나오는 것이다. (나는 수년간 73~75kg를 유지해왔다)


참.. 샤오미 체중계는 수입금지된 이유와 같이 근, kg, 파운드 단위를 모두 지원하는데 이 단위 설정을 건전지 넣는 부분의 스위치를 통하여 단위를 변경할 수 있다. (물론 mi fit app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아무튼, 이 때 살짝 실망을 했다. 이 제품이 겉보기만 좋고 역시 품질 수준은 메이드 인 차이나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반품할 수는 없으니 영점 조정을 하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방법이 굉장히 간단했다.

샤오미는 자동 영점 조정 기능이 있었던 것이다. 영점 조정 방법은 체중계에 살짝 올라 탔다가 다시 내려오면 된다. 그럼 숫자가 0.0이 되는데 이 때 영점 조정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영점 조정 후 다시 올라탔더니 75kg으로 제대로 나온다. 아.. 75kg이라니.. 요새 배가 많이 나온다 싶었는데 역시 살도 쪘구나 하고 새삼 느낀다.


이제 영점 조정도 했으니 폰과 연동하는 것만 남았다. 아이폰 밖에 없어서 아이폰만 설명한다.

우선 앱스토어에서 mi scale이라고 검색했더니 mi fit 앱이 튀어 나온다. 웹검색을 해보니 이 앱이 맞단다. ㅋ

앱을 설치하고 나니, mi account 즉 샤오미 계정도 필요하다고 해서 계정도 만들었다. 페이스북 계정 연동해서 계정 생성을 하였다.


mi fit 앱에서 체중계와 페어링 하는 방법이 나온다. 페어링 방법 역시 무지 간단하다. 폰을 든 채로(요점은 폰과 체중계가 블루투스 연결을 유지하도록 가까이만 있으면 되는 것) 체중계에 올라타기만 하면 된다. 그럼 체중계의 숫자가 바로 앱에 표시 되는데 그 때 앺 하단의 "let pair" 버튼을 눌러 페어링을 해주면 된다.


페어링 완료 후 또 하나 살짝 놀란 점이 있는데 갑자기 체중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뜨는 것이다. 그래서 업데이트 하라고 했더니 아래 그림처럼 아이폰을 통해서 체중계의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되는 것이었다! 업데이트 하는 동안 체중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업로드 할 때 나오는 아이콘이 표시된다.


하얀 네모 박스가 완성되면 업데이트 완료


이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던 샤오미 체중계에 대한 나의 소감이었으며, mi fit 앱을 사용해 mi fit도 사야겠단는 뽐뿌질이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