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2016) - 두짓타니
엮인글: 괌 여행(2016) - 온워드
느낀 점을 순서없이 마구 적어본다.
- 두짓타니는 새로 지은 호텔이라 건물이나 시설이 새거라는 장점 외에는 별로 장점을 찾기 힘든 호텔이다.
- 뜨거운 물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는다. 미지근하다고 할까.
- 탕과 변기 이용 시에 별도의 문이 없어서 부모님과 같은 방을 이용한다면 좀 불편하다.
- 조식 뷔페는 맛이 없다는 소문이 있다. 그래서 먹어보지는 못 했다.
- 중식 뷔페와 저녁 뷔페는 먹을만 하다. 특히 PIC와 비교한다면 두짓의 뷔페가 100배는 낫다.
- 수영장에 딸려있는 식당에서 먹은 햄버거와 핫도그
- 두짓의 수영장은 너무 작다. 유수플이 없어서 물놀이의 즐거움이 다른 곳에 비해 덜하다. (vs 온워드)
- 두짓은 이상하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분다. 물놀이 즐기기에 좋지 않다. 특히 오전 수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너무 춥다. 추운 것을 참고 놀아보아도 어느새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스파에 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가 방문한 월이 11월, 12월이라 다른 계절은 잘 모르겠다. 허나 온워드에서 신나게 놀고 두짓으로 넘어갔는데 추워서 못 놀 지경이니 두짓이 분명 더 추운 것은 확실하다)
- 냉장고가 완전 부실하다. 항상 카드를 꽂아놓고 전원을 넣어도 음료가 시원해질 생각을 안 한다. 각 층마다 준비되어 있는 얼음방에서 얼음을 가져다가 음료를 시원하게 만들어야 한다.
- 짤순이가 없다. 예전에는 얼음방 얼음기계 옆에 같이 있었다고 하는데 확실한 것은 2016년도 7층에는 짤순이가 없었다.
- 호텔에 마켓이 없다. 큰 길까지 나가야 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 엘리베이터로 방을 올라갈 때에도 카드키를 이용해야 한다. 깜빡하고 카드키를 잊었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 와이파이 속도는 좀 나은 편인 것 같다. 그래도 한국의 3G속도보단 안 나온다.
벤치비로 체크했을 때 4Mbps정도 나왔다. 8Mbps정도 속도가 나와야 초당 1MB의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가 된다. - 전망이 좋다. 가장 낮은 층인 6~7층에서도 바다 전망이 좋다.
- 커튼이 전동식이라 편하다. 침대에 누워서 스위치만 눌러도 블라인드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 미니바 1회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초콜렛이건 음료건 다 먹어치우자!
- 침대가 높아서 편하다. (이건 개인 취향임, 떨어지면 아플꺼임)
- 호텔에 내장되어있는 태국음식점(SOI)은 별로였다. 난 원래 태국음식 별로 안 좋아하지만 태국음식 좋아하는 아내도 여긴 별로라고 했다.
- 주차시설이 썩 편한 편은 아니다. 렌트카 이용할 때 불편하다. 물론 한국에서 운전 많이 했었다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괌 내 다른 호텔과 비교한다면 제일 열악하다.
- 괌에서 가장 맛집으로 소문난 비치인쉬림프 가게와 가까워서 포장해 먹기 좋다. 저녁은 비치인쉬림프에서 새우요리 몇 가지와 그 윗집 이탈리안 피자집에서 피자 포장하여 방에서 먹으면 그나마 저렴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바다가 정말 좋다. 두짓이 위치한 그 쪽 해변은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해변이다. 모래도 정말 곱고 조금만 나가도 수 많은 열대어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생기기 전에 왔을 때에는 하루 종일 스노클링을 즐겼었다. (물론 이 때는 두짓타니가 지어지기 전이었다)
- 올해 같은 경우는 새벽에 매일 비가 왔는데 비가 그친 직후 거대한 무지개를 볼 수 있는 눈호강 기회가 주어진다. 쌍무지개도 자주 볼 수 있다. 괌의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아래 사진은 렌즈 효과가 아닌 진짜 쌍무지개를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