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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체리새우들의 먹기 능력

집에 키우던 왁플래티 중 대장 격인 아이가 갑자기 죽었다. 왜 죽었는지는 모르겠다. 그 동안 새끼도 5~6마리 정도 잘 낳아준 제일 크고 건강한 놈이었는데..

사실 내가 이 놈 아가만 잘 키운 것이 5~6마리이니 실제 낳은 아가들은 훨씬 많을 듯..


아무튼 중요한 것은 갑자기 죽었다.

그냥 새우 밥이나 되라고 건져내지 않고 그냥 두었다.


3일 정도는 해우들이 껍데기만 겨우 벗겨내는 수준이라 아.. 이거 새우들이 다 먹기 전에 물고기 썪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껍데기를 벗겨내자 24시간도 안 되어 뼈만 남았는데 오~ 정말 대단했다.


다음 번에 한 마리 죽는다면 다큐멘터리처럼 동영상으로 남기기로 결심했다.


5.12일 23시, 죽고 난지 몇 시간 후


5.14일 00시, 24시간 가량 지난 시각인데 껍데기가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5.14일 22시, 20시간 정도 지났는데도 여전히 껍데기만 벗겨져있는 모습


위 사진과 같은 시각에 찍은 것인데 지금 보니 고기 크기가 많이 작아진 것 같다.


5.15일 22시, 20시간 정도 지난 후인데 보다시피 눈알과 뼈만 남았다.


와우~ 이렇게 먹성이 좋을 줄이야.. 이 놈 먹겠다고 내 체리새우 전원이 출동한 것도 아닌 것 같다. 보니 덩치 큰 놈들 10여마리만 출동해서 이렇게 깨끗이 먹어치우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그 맛있다던 눈알은 왜 안 먹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