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박스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어마어마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진짜 보니까 엄청 컸다.
가로가 최소 150은 넘는다. 아들 키가 120 좀 넘는데...
셋탑을 기가지니로 바꾸니 UHD가 지원된다는 말에 과감히 TV를 바꾸기로 하였다.
티비를 사기 전에 몇 가지 원칙을 세워보았다.
영화를 좋아하니 화면은 커야겠고.... 최소 65인치,
그러나 언제나 내 수중에 돈은 항상 부족한 것.... 150이 넘으면 안 될 것,
마지막으로 삼성 제품은 아무리 싸도 대상에서 제외할 것.
역시 150이하로 맞추려면 해외직구 밖에 방법이 없었다. 찾고 찾다가 드디어 모든 비용 포함 138만원에 파는 곳을 찾아내서 주문하고 딱 7일만에 물건을 받았다.
설치비 2만3천원이라고 해서 그냥 물건만 받고 보냈다. 티비 정도야 나 혼자 설치할 수 있으니..
원래 벽걸이로 하려고 베사 확장 어댑터까지 사 놓았는데 가족들이 스탠드를 원해서 오히려 더 잘 되었다.
설치 과정은 없지만 사실 혼자서 스탠드 조립하기는 좀 어렵다. 쓰러지지 않도록 잡고 있어줄 누군가 한 명 정도는 필요하다.
박스 바깥에 어떻게 스탠드를 설치하는지 그림이 나와있는데 대충 보고 했다가 살짝 고생했다.
내가 놓친 부분을 적자면.. 스탠드를 조립할 때 티비가 바닥에서 30센티 정도 떨어져 있어야 조립이 원활하다.
그래서 저 종이 박스를 바닥에 놓고 그 위에 티비를 뉘어놓아야 스탠드 조립이 수월하다.
나는 박스를 바닥에 안 까는 바람에 티비를 거꾸로 세워놓고 조립했는데 그 동안 아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잡아주었다.
티비장 위에 올려 놓은 모습이다. TV 무게가 27kg이므로 혼자서 충분히 올릴 수 있다. 근데 왜 허리가 쑤실까..^^;;
막상 설치 모습은 그리 커보이진 않지만 전 티비가 40인치였기에 실제로 보면 엄청 커 보인다.
나는 유선으로 인터넷을 연결하였는데 티비를 켜 보니 잠시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UHD를 실감하기 위해서 올레TV UHD 채널을 찾아 틀어보았는데 역시 4k 화질은 또렷한 것이 아주 맘에 든다.
참고로 UH6030모델에 같이 딸려오는 리모컨은 버튼이 고무 느낌으로 되어 있는 가장 기본적인 리모컨인데, 정말 그지같다.
TV 설정하면서 리모컨때문에 엄청 짜증이 났다.
조금 고급 모델은 매직리모컨? 이라는 거로 같이 온다는데 역시 싸구려라 리모컨도 이 모양인 듯 싶다.
아무튼 TV 자체는 맘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