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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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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코리와 새우를 위한 먹이 시험 매일 사료만 먹이면 지겨워할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재료를 시험해보려 한다. 1. 찐고구마 – 새우는 관심 없어 하고, 코리는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다가 다음에는 무시한다. 2. 생토마토껍질 – 방울토마토를 먹다가 껍질만 뱉어서 넣어 보았다. 코리는 무관심, 새우는 한 마리가 관심을 보이다가 역시 무시. ㅋㅋ. 다른 블로거들에 의하면 오이도 껍데기는 제거하고 주라는데 나는 오히려 껍데기만 주었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3. 토마토 속살 – 방울토마토 속살로 시험해보았다. 새우 한 두 마리와 코리 한 마리, 구피 치어들이 좀 관심을 갖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 4. 말린 밥풀떼기 – 어느 날 식탁 밑에서 말라 빠진 밥풀을 발견했다. 주워 버리려다가 문득 새우가 생각났다. 어항에 넣었더니 잠시 후 새..
[물생활] 어항에 고구마 키우기 새우가 고구마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보고 나도 고구마를 키우기로 하였다. 그리고 고구마 뿌리에 구피 치어가 숨을 수 있어서 좋다고도 하니까.. 일단 고구마를 작은 통에 1/3만 담궈 뿌리를 나오게 했다. 보통 일주일 가량 걸린다고 했는데, 나는 싹이 나오기 시작한 고구마를 넣었더니 1~2일 만에 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자 어항에 고구마를 어떻게 걸 것이냐가 문제였다. 다른 블로거들을 보니 다이소 양념통을 이용한 것 같은데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일단 여기저기서 재료를 찾아보다가 세탁소 옷걸이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 옷걸이를 이용하여, 그 어떤 도구도 없이 내 손가락 만으로 고구마 거치대를 만들 수 있었다. 며칠 후 고구마는 뿌리를 마구 뻗기 시작하여 미친 여자 헤어스타일 같아지고 있다. 옷걸이로 만..
[물생활] 네온 테트라가 구피 치어(1개월)를 잡수시다! 물맞댐 후 다음 날 출산에 임박한 코브라 레드 테일 구피가 죽었는데, 또 바로 다음날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 처음 네온 테트라는 사람에 무지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도 그렇다. 먹이 주려면 숨어서 몰래 줘야 한다.) 메인 어항에는 구피 성어 3마리와 2개월된 구피 치어 2마리, 그리고 1개월된 구피 치어 9마리가 있었다. 네온 테트라는 여과기 뒤에 계속 숨어 있고, 코리와 새우들은 평화로와 보였다.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아내가 시무룩한 얼굴로 구피 치어들이 사라졌다고 하는 것이다. 어항을 보니 구피는 성어 3마리와 2개월된 치어 2마리만 있는 것이다. 헐~ 1개월 된 애들이 몸집이 아직은 작다. 그래도 구피가 안 먹길래 안전한 줄 알았는데… 물론 코리나 새우가 먹었을리 없다. 그럼 범인은 네..
[물생활] 어항의 석회질 얼룩 제거하기 중고 어항을 분양 받아 왔는데 집에서 잘 살펴보니 석회 얼룩이 많이 끼어있었다. 그런데 수세미로 아무리 문질러도 제거되지 않았다. 별 짓을 다 해도 제거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뭔 듣도 보도 못한 수입 약품을 써라, 식초를 써라, 칼로 긁어내라 등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들만 가득했다. 사실 이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칼로 긁어내는 것이었다. 정말 긁어지긴 했다. 그러나 효과적이진 않았다. 석회얼룩의 면적은 겁나 넓은데, 어항은 둥글고, 올록볼록하고…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못 되었다. 며칠 후 문득 치약이 생각났다. 군대 있을 때 가장 확실한 세제는 치약이었다.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할 때 치약을 짜서 청소했던 기억이 난 것이다. 즉시 실행에 옮겼다. 수세미에 치약을 짜서 어항을 닦아 보았..
[물생활] 알비노 코브라 레드 테일의 죽음 체리새우와 LED등을 사기 위해 동대문 시장에 갔다가 아내가 이쁘다고 해서 얼떨결에 사게 된 알비노 코브라 레드 테일. (아주머니가 몸통 무늬를 보여주며 코브라 어쩌구 했는데 이름이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암놈 숫놈 1쌍 해서 거금 3만원을 주고 샀다. 커다랗고 주황의 꼬리 지느러미가 엄청 매혹적이다. 그런데 집에 와서 물맞댐 후 암놈이 가만히 바닥에만 앉아있고, 먹이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길래 인터넷에서 증상을 살펴보니 출산이 임박했다고 한다. 이거 땡잡았네~ 싶어서 암놈 혼자 있게 해주고 치어들이 숨을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치어들이 숨을 공간은 어항에 좀 과하다 싶은 인공 수초이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ㅡ,.ㅡ; 그렇게 하고선 회사에 갔다가 집에 와서 보니 이 암놈이 바닥에 안 있고..
[물생활] 물맞댐 쉽게 하기 아내가 동네에서 우연히 구피 성어 두 마리와 작은 어항 세트를 5천원에 사왔는데, 얘들이 새끼를 낳고 이런 모습을 보고는 내가 더 관심을 갖고 빠져들게 되었다. 결국은 중고로 1자반 정도 되는 큰 어항을 분양 받아 제법 어항다워졌는데 구피와 그 자식들은 수면에서만 놀고 있어 바닥 어종을 추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생물을 택배로 받는 것은 그 애들에게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 직접 동대문에 나가서 몇 가지를 사왔다. 알비노 코브라 레드 테일 구피(?) 암수 한 쌍, 네온 테트라 깔별로 3, 코리 2, 체리새우 5 이렇게 사왔다. 구피인데 한 쌍에 3만원이었다. 그런데 색과 지느러미의 하늘하늘 거림이 정말 이뻤다. 사실 난 구피 살 생각 없었는데 그 자태가 너무 고운 나머지 아내가 사자고 하는 바람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