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 제품보다는 윈도 태블릿을 사용하며 느낀 점을 더 적게 될 것 같다.
처음에는 평소 사용하듯이 최고 해상도에 기본 설정으로 사용하였다.
요새는 워낙 고해상도가 많아서 13인치에 1920해상도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본 상태로 두면 글자가 너무 작아서 보기에도 힘들 정도이다. 보기도 힘들 정도인데 탐색기에서 폴더 열기(더블 탭), 창 닫기 등을 손가락으로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은 화면을 확대하는 수 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해상도는 그대로 두면서 글자만 키우는 방법이 있었는데, 윈도 제어판 디스플레이에서 이러한 설정이 가능하다.
이를 계기로 윈도우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아이패드의 경험과 가장 비슷하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시도를 하게 되었다.
직전 앱으로 전환, 앱 종료 등의 제스쳐를 익혔고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윈도8은 앱과 데스크탑으로 영역이 구분되어진다. 앱 영역에서는 제스쳐가 잘 먹히는데 데스크탑 영역은 좀 별로이다.
잠금화면:
잠금 화면을 푸는 방법은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암호를 입력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사용한다면 비밀번호가 복잡해서 좀 귀찮다.
로컬 계정을 사용하면 편한데, 스토어를 이용하는 문제 때문에 그냥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사용하기로 했다.
태블릿을 사용 후 화면을 끄는 것이 좀 문제였다. 아이폰/아이패드는 전원 버튼을 눌러서 꺼도 끈다는 개념이 아니라 화면만 끈다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T300LA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절전 모드로 전환되며 화면이 꺼진다. 그런데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속도가 엄청 빨라서 버튼을 누르자마자 화면이 꺼진다. 그래서 이 부분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다시 화면을 키고자 할 때 꼭 전원버튼을 눌러야 한다. 태블릿 중앙 하단에 있는 윈도 버튼(아이폰의 홈 버튼 같은 하드웨어 버튼)이 있는데 이거로는 다시 킬 수가 없다. 이 부분이 좀 불편하게 느껴진다.
또한 이렇게 절전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기본 설정이 암호를 묻게 되어 있는데, 암호가 복잡하면 이 부분이 많이 귀찮으므로 설정을 바꿔놓는다.
이 설정은 화면보호기 설정에서 ‘다시 시작할 때 로그온 화면 표시’에 체크를 없애면 된다.
파일 탐색기 – File Brick
사실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파일 탐색기가 아니던가? 그러나 이대로는 너무 불편했다. 앱을 검색하니 두 개의 앱이 쓸만한 것 같았는데, 하나가 File Brick였고, 다른 하나는 Metro Commander였다.
뭔가 더 잘 만들고 기능이 많은 것은 Metro Commander이나 직관적이고 편하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일단 File Brick이다.
Metro Commander는 일단 무료이지만 파일을 선택할 때 마다 무슨 지원 어쩌구 하면서 결제를 유도한다. mkv 파일까지도 재생해서 좋아 보였으나 역시 DTS 오디오 포맷은 재생하지 못 했다. 그래서 얘는 과감히 삭제!
File Brick 역시 메트로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필요한 기능만 딱 갖춘 가벼운 앱이다. 파일 실행도 데스크탑 프로그램까지 연결시켜서 실행 가능하다.